2014년 말 재계에는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갑작스럽게 일선에서 물러난 것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옥고와 투병이라던 이중고를 겪고 있던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의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오던 이미경 부회장이
특별히 퇴진 할 이유가 없었기 떄문이다.
당시 CJ측은 이부회장이 앓고 있던 샤르코 마리 투스 질환이 악화돼 미국 캘리포니아에 머물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지만 의혹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
그러던 차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농단 재판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이미경 부회장
의 퇴진을 압박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단지 권력에 의해 한그룹 부회장이 물러났다는 얘기다.
이미경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미운털이 박힌 배경에는 CJ그룹이 제작한 방송 문화 콘텐츠가 있다.
지난해 10월 국정원개혁위원회가 공개한 국정원 적페청산 TF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2013년 8월부터
CJ그룹을 사찰한 뒤 CJ의 좌평향 문화 사업 확장 및 인물 영입 여론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
다.
여기에는 tvN SNL코리아의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패러디한 캐릭터 또를 욕설을 가장 많이 하고
안하무인의 인물을 묘사했다는 지적이 있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 있던 박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몹시 불편했던 것으
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CJ는 광해 왕이 된 남자라는 영화를 기획,제작해 당시 야당 대선 유력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노무현 대통령을 소재로한 영화 변호인에 제작비를 투
자하기도 했다.
국정농단의 핵심으로 알려진 최순실도 이미경 부회장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차은택 감독은 지난해 특검 조사에서 CJ가 만든 영화에 좌파 성향이 많아 최가 이 부회장에 대해 XX년이라고까지 말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좌평향 컨텐츠로 인해 정권으로부터 큰 횽역을 치른 CJ는 이후 국제시작 인천상률작전 등의 영
화에 거액을 투자했고 박 전 대통령은 이들 두 작품을 직접 관람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조원동 전 수석의 이미경 부회장 퇴즌 강요 미수에 대한 1심 판결은 2월 중 열릴 예정이고 이와
함께 이미경 부회장의 컴백설도 제기되고 있다. CJ측은 이 부회장이 미국에 머물며 K-CON 등 해외 행사를 챙기고 있
다. 국내 경영에 합류 할지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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